교촌치킨 서울권 배달앱 가격 인상…허니콤보 2만5000원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09-29 08:31:31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 신사옥 /교촌에프앤비

[도시경제채널 = 도시경제채널] 서울 지역 교촌치킨 가맹점의 90% 이상이 배달앱 메뉴 가격을 2000원 인상했다.

서울 지역 교촌치킨 매장들이 배달앱 메뉴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가맹점주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서 판매되는 허니콤보, 레드콤보, 간장콤보, 반반콤보 가격이 2000원씩 인상됐다.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는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조정됐다.

이번 조치는 교촌에프앤비 본사와 서울 지역 가맹점주 간 협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매장 방문 및 교촌치킨 전용앱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협의회는 서울 지역 가맹점의 90% 이상이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서울 외 지역 매장들도 본사 권장가보다 2000~3000원가량 올려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맹점주들이 가격을 올린 배경에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중가격제 도입에 따른 고객 불만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맹점주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치킨 업계 전반에서도 배달 가격 인상이 확산되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 6월 본사가 가격 자율화를 허용한 뒤 상당수 매장이 배달 가격을 2000원 인상했다. 자담치킨은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배달 전용 가격제를 도입해 매장 가격보다 2000원 높게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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