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인도네시아 첫 초대형 석유화학 단지 준공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1-11 08:44:37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 최초의 초대형 석유화학 단지를 완공했다. 이번 준공으로 인도네시아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현지에서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15일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간 이번 프로젝트는 2022년 4월 착공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의 결실이다.
라인 프로젝트는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찔레곤 지역 약 99만㎡ 부지에 조성된 초대형 석유화학 단지로, 총 사업비는 39억5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에 달한다. 단지에는 연간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 52만톤, 벤젠·톨루엔·자일렌(BTX) 40만톤, 폴리프로필렌 25만톤, 부타디엔 14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졌다.
롯데건설은 이 중 BTX, PP, BD 생산시설과 함께 공장 운영에 필요한 기반·항만시설을 시공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내 최초의 석유화학 기초 원료 생산설비로, 자국 제조업의 원가 절감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준공은 롯데건설의 화공 플랜트 설계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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