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중견기업 32.9%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08-22 09:15:37

대미 수출 관세 5% 이하로 인하돼야 수익성 확보

수출 금융·세제 지원 확대 필요성 52.8%로 최다

국내 중견기업 10곳 중 3곳이 미국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경쟁력 하락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주요 수출 업종 중견기업 12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견기업 한미 상호관세 협상 영향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32.9%가 미국 상호관세 부과로 ‘수출 경쟁력 하락’을 가장 큰 경제적 영향으로 꼽았다. 이어 현지화 필요성 증가(15.5%), 영향 없음(14.3%), 경쟁국 대비 가격 경쟁력 제고(13%)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23.6%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일정 부분 손해 불가피’(36.6%), ‘득보다 실이 크다’(21.1%)는 의견도 제시됐다. 중견기업의 41.5%는 대미 수출 관세가 5% 이하로 낮아져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25.2%는 10% 이하로 인하돼야 한다고 답했다.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수출 금융·세제 지원 확대’가 52.8%로 가장 높았고, ‘미국 세관·수입 절차 대응 매뉴얼 및 전문가 매칭’(16.3%), ‘피해 업종 구제 대책 마련’(1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 수출의 16.6%를 차지하는 미국과의 호혜적 통상 관계는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협상에서 국익을 우선해 무역·통상 불확실성을 줄이고 장기 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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