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베트남·말레이시아 방문…동남아지역 협력 강화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05 09:47:57

정책 공유·K-뷰티 진출 지원·서울관광 홍보로 글로벌 도시브랜드 확산
한파, 첫눈 예보 속 해외출장 취소 논란까지, 일부 아쉬움도 표출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의 위상 강화를 위해 4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서울시는 이번 출장에서 K-컬처 확산과 맞물려 서울의 도시브랜드를 각인시키고, 기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동시에 두 수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5일 하노이에서는 ‘서울-하노이 정책 공유 포럼’을 열어 수변 개발과 스마트시티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양 도시 간 협력 과제를 논의한다. 같은 날 서울경제진흥원과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빈컴리테일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울 K-뷰티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한다. 오 시장은 하노이대 특별강연을 통해 현지 대학생들에게 서울의 정책과 유학제도를 소개하며 인재 유치에도 나선다.

6일부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서울관광 홍보행사’에 참석하고, 현지 한류 팬들과 소통한다. 이어 교통 혼잡과 홍수 대응을 위한 복합터널 ‘SMART’,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복합개발 건축물 ‘메르데카118’ 등을 시찰하며 도시 인프라 혁신 사례를 살펴본다. 서울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정책 교류와 기업 지원, 관광 홍보를 아우르는 다각적 협력으로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다만, 서울에 첫눈과 한파가 겹쳐 제설작업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이 한창인 상황에서 오 시장이 해외 출장을 강행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출장 취소와 번복이 반복되며 행정 신뢰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시민 안전과 직결된 현안 대응에 시장이 부재한 점은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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