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지시설 유휴공간에 ‘동행가든’ 6천㎡ 조성 완료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10 11:03:12
맹학교·병원·노인복지관에 정원 조성… 보행약자 위한 공원 접근성 개선
서울국립맹학교 전(좌), 후(우) 비교 사진 /서울시 제공
고려대 구로병원 전(좌), 후(우) 비교 사진 /서울시 제공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시가 ‘5분 정원도시 서울’ 실현을 목표로 사회복지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동행가든’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국립맹학교 종로캠퍼스, 고려대 구로병원,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 등 3곳에 총 5,800㎡ 규모로 진행됐으며,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복권기금 7억 3천만 원 전액 지원으로 추진됐다.
서울국립맹학교에는 시각장애 학생들이 오감을 통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교목·관목·초화류 등 다양한 식물이 식재된 정원이 조성됐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기존 소나무 숲을 활용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치유형 정원을 마련했으며, 성동노인복지관은 펜스를 제거하고 공작단풍·화살나무·백합 등을 식재해 개방감과 여유를 더했다.
서울시는 동행가든 외에도 공원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시숲 환경 조성’과 ‘나눔길’ 사업도 병행 중이다. 은평구 백련산근린공원에는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설치가 추진되고 있으며, 강서구 봉제산과 도봉구 쌍문근린공원에는 어르신 등을 위한 데크형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가까운 곳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유휴공간 발굴과 접근성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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