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카카오톡, 구글플레이 평점 1.0 추락…“SNS화 업데이트 역풍”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0-02 09:40:56

/구글플레이스토어 갈무리 

[도시경제채널 = 도시경제채널] 카카오톡 평점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결국 최저치인 1.0점까지 추락했다.

카카오톡 이용자 불만이 정점을 찍었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기준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전체 318만8419개 리뷰 가운데 98%에 달하는 312만4000명이 1점을 부여해 최저 평점인 1.0점을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 평점도 2.2점에 그쳤다.

1억 회 이상 다운로드된 국민 메신저 앱이 최저 평점 1.0까지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카카오톡은 지난달 25일 기준 평균 평점 3.7점을 유지했으나, 28일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단기간에 점수가 곤두박질쳤다.

이번 업데이트는 친구 목록을 격자형 피드로 개편하고 숏폼 탭과 광고 노출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메신저가 아닌 SNS로 변질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숏폼 탭 강제 추가는 반발 여론에 불을 지폈다.

카카오는 업데이트 6일 만에 한발 물러서 “친구탭 첫 화면을 다시 친구목록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지만, 불만은 여전하다. 연내 복구 업데이트를 예고했으나 정확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개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사내 게시판에서 “앱 다운로드 수와 트래픽 지표는 유지되고 있다”며 업데이트 방향성을 옹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용자 반발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으로 비판이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