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1만가구…수도권 10년 만의 최저 수준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09-22 09:50:11

 지역별 10월 아파트 입주 물량. /직방

올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가구 남짓에 그치며, 수도권 입주 규모는 최근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2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23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9월 1만916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입주는 4개 단지 1128가구로, 전월 5395가구보다 79% 줄었다. 이는 2015년 5월 1104가구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기록이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역여의도더로드캐슬’(46가구)이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난 8월 청약을 진행한 후분양 단지다. 경기도에서는 의왕고천지구대방디에트르센트럴 B1블록(492가구)과 남양주 화도읍 ‘빌리브센트하이’(25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인천은 계양구 작전동 ‘인천작전에피트’(340가구)가 10월 초 입주에 들어간다.

반면 지방 입주 물량은 크게 늘어난다. 10월 지방 입주는 12개 단지 9104가구로, 전월 5521가구 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경북과 강원 지역에서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힐스테이트환호공원’ 1·2블록은 총 2994가구 규모로, 포항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다. 분양 당시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은 춘천 ‘더샵소양스타리버’(1039가구)와 강릉역 인근 ‘강릉역경남아너스빌더센트로’(456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외에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886가구), 대구 동구 ‘더팰리스트데시앙’(418가구) 등이 잇따라 입주한다.

직방은 “9·7 대책에 따른 신규 공급은 착공에서 입주까지 3~5년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시장에서 체감할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공사비 상승, 안전 규제 강화, 분양가 심사 등 변수들이 남아 있어 공급 확대 효과가 자리 잡기까지는 시장 상황을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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