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리퍼폰 시장 성장 둔화…신흥국서 애플 강세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10-09 09:55:46
[도시경제채널 = 도시경제채널] 전세계 리퍼브 스마트폰(리퍼폰) 시장이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애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리퍼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미미한 성장세를 보이거나 판매량이 줄면서 선진국 시장 성장률은 1% 수준에 머물렀지만, 신흥국은 4% 성장했다.
특히 애플은 신흥국에서 12%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삼성은 선진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4%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약세로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상반기 리퍼폰 가운데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은 57%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65%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는 하반기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이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3, 아이폰14, 갤럭시S 시리즈 등 최신 모델 수요는 선진국 시장에서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얀 스트리작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리퍼폰 경쟁이 심화되며 업체들의 이익률은 낮아지고 중고폰 공급 확보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미수리 중고폰 판매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리퍼폰 성장률을 웃돌았으며,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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