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성수1구역 재건축 현장 방문… “20년 표류사업 속도 내겠다”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1-02 10:27:27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국토교통부가 9·7 주택공급대책 후속 조치로 서울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정비사업 속도전 해법을 모색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성동구 성수1구역 재건축 현장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성수1구역은 저층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밀집한 노후 준공업지역 1만428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연면적 6만5801㎡ 규모의 아파트 3개 동 322가구(임대 50가구)와 주민공동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2004년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사업성 문제로 20년 가까이 표류했지만, 2020년 조합 설립과 2022년 시공사 롯데건설 선정, 지난해 용적률 상향 특례 적용을 계기로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장관은 현장을 점검하며 “2004년에 시작된 사업이 20년 넘게 걸렸다”며 “현장을 자주 찾아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여당과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9·7 대책의 후속 조치인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정기국회 내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공사비 계약 컨설팅과 관리처분계획 사전 검증 등 단계별 공공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고, 윤명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초기사업비부터 공적보증까지 단계별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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