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카오톡 안에 들어간 챗GPT… “AI가 일상의 일부가 되는 순간”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0-28 10:44:02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카카오가 오늘 카카오톡 안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열며, 인공지능을 일상의 대화 속으로 끌어들였다.

카카오는 28일 카카오톡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ChatGPT for Kakao(챗지피티 포 카카오)’를 공식 출시했다. 오픈AI와 협업해 개발된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톡 플랫폼과 다양한 서비스를 최신 AI 기술과 결합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팅탭 상단에 새로 추가된 챗GPT 버튼을 클릭해 별도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 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간단한 질문은 물론 일정 추천, 장소 검색, 선물 제안 등 복합적인 요청도 채팅창 안에서 자연스럽게 처리된다. 챗GPT의 답변은 채팅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으며, 대화 중에도 ‘챗GPT에게 물어보기’ 기능을 통해 손쉽게 AI에 질문할 수 있다.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가 ChatGPT for Kakao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카카오 

카카오는 ‘Kakao Tools(카카오 툴즈)’를 함께 선보이며 챗GPT와 자사 주요 서비스를 연결했다. 카카오맵, 멜론, 톡 예약하기, 선물하기 등이 초기 연동 대상이다. 예를 들어 “합정역 근처 크로플 맛집 알려줘”라고 하면 카카오맵을 호출해 구체적인 위치와 영업 정보를 바로 제공한다. 카카오는 향후 외부 서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Kakao Tools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데이터 주권을 강화해 이용자가 직접 대화 내용 저장 여부와 AI 학습 반영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정보는 카카오와 오픈AI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암호화돼 관리된다.

이번 출시를 기념해 카카오는 챗GPT 유료 구독 상품인 ‘ChatGPT 플러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톡 내에서 신규 구독 시 3개월차 결제 후 1개월 구독료를 돌려주는 페이백 방식이며, 이벤트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카카오 유용하 AI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ChatGPT for Kakao를 통해 누구나 더 쉽게 AI를 접하게 됨에 따라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를 기술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바꿔가는 ‘생활형 AI 시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