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동주택 하자 현황 공개…하자판정비율 67.5%, 에이치제이중공업 최다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0-20 11:03:07
[도시경제채널 = 도시경제채널]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하자 심사 및 분쟁조정 현황을 공개한 결과, 올해 하자판정 비율은 67.5%로 나타났으며, 최근 6개월 기준 하자판정 건수는 에이치제이중공업이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20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공동주택 하자 접수 및 처리 현황과 2025년 하반기 하자판정 결과 상위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는 올해 8월까지 총 3118건의 하자 분쟁 사건을 처리했으며, 연말까지 약 4500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 하자심사 신청 건수는 1만2005건이며, 이 중 실제 하자로 판정된 비율은 67.5%(8103건)로 나타났다.
주요 하자 유형은 ▲기능 불량 15.1% ▲들뜸 및 탈락 13.6% ▲균열 11.0% ▲결로 9.8% ▲누수 7.1% ▲오염 및 변색 6.6%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간 하자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에이치제이중공업으로 154건을 기록했다. 이어 제일건설 135건, 순영종합건설 119건, 대우건설 82건, 혜우이엔씨 71건 순이었다.
최근 5년 누적 기준으로는 지에스건설이 14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룡건설산업 605건, 대방건설 503건, 대명종합건설 346건, 에스엠상선 323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3월 4차 발표 때와 동일한 순위다.
하자판정 비율 기준으로는 최근 6개월간 두손종합건설이 125.0%로 가장 높았고, 다우에이엔씨 72.7%, 한양종합건설 71.7%, 순영종합건설 71.3%, 명도종합건설 66.7% 순이었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지우종합건설 2660.0%, 삼도종합건설 1787.5%, 지향종합건설 1681.3%, 혜성종합건설 1300.0%, 백운종합건설 741.7%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상위권에 포함된 업체 상당수가 300세대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사로, 품질 관리 체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지속적인 명단 공개는 건설사들이 하자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보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수요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명단 공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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