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11월 ‘모두의 재정’ 오픈…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0-04 10:00:29
[도시경제채널 = 도시경제채널] 정부가 중앙·지방·교육 재정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공개 플랫폼 ‘모두의 재정’을 내년 11월 개설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재정의 투명성과 국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두의 재정’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기존 ‘열린재정’(중앙), ‘지방재정365’(지방), ‘지방교육재정알리미’(교육) 등 재정 관련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보조금24·중소벤처24 등 관련 시스템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오픈API 연계 범위는 지방재정 100여종, 교육재정 400여종까지 확대한다. 국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참여예산’을 ‘국민주권예산’으로 개편하고 제안 유형을 넓혀 우수 제안에는 포상을 부여한다. ‘재정용어사전’도 3300여건으로 확대하고, 마이크로러닝 영상 등 e러닝 콘텐츠와 온라인 재정박물관을 신설한다.
AI 기반 서비스도 도입된다. 대학·연구기관 재정보고서를 추가로 학습 데이터에 반영하고, 이용자 직업·연령에 따라 생성형 AI가 맞춤형 질의응답과 보고서 요약을 제공한다.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해 웹툰·영상·카드뉴스 등 자동 시각화 콘텐츠도 지원한다. 정부는 ‘소버린 AI’ 개념에 따라 국산 AI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가 간사를 맡는 전담 태스크포스(TF)에는 행정안전부, 교육부, 과기정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여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처 협의와 AI 챗봇 시범 운영, 재정용어사전 개편 등이 추진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온라인 재정박물관 개설과 ‘국민주권예산’ 리뉴얼을 거쳐 11월 최종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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