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 지하도상가, 체류형 생활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1-10 12:05:36

AI 피팅룸부터 실내 골프장까지…상권 회복 위한 생활밀착형 콘텐츠 확산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서울 종각역 지하도상가가 단순 통행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체류형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쉼터’를 조성한 데 이어, 오는 3월까지 빈 점포를 활용한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쉼터는 총 26㎡ 규모로 △상가활성화 AI 존 △약자동행 스터디 존으로 구성됐다. AI 존에는 ‘AI 가상 피팅룸’이 설치돼 시민들이 실제로 옷을 입지 않고도 거울 앞에서 가상으로 의류를 착용해볼 수 있다. 

이는 종각 지하도상가 내 여러 점포의 상품을 한 번에 비교·체험할 수 있는 기능으로,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터디 존은 인근 학원가와 직장 밀집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책상, 의자, 무료 Wi-Fi 등을 갖춘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며,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의 휴식 및 학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종각 지하도상가 스마트쉼터 내 ‘AI 스마트미러’ 종각 지하도상가 스마트쉼터 내 ‘스터디 존’

서울시는 이어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3월 중 완공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지털 스크린과 센서 기술을 활용한 실내 스포츠 공간으로,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총 4대의 스크린 장비가 설치되며, 초보자를 위한 기초 강의도 함께 제공된다. 향후 수요에 따라 수준별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종각 지하도상가 스크린 파크골프장 예상도 (’26. 3월 운영 개시 예정) /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 건강 증진과 지하도상가의 지속적인 유입을 유도하는 상권 활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지하 공유재산을 시민 일상과 밀접한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도심 속 활력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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