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심 물류시설 확충 위해 공공 유휴부지 사업자 20일부터 모집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1-19 12:30:47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국토교통부는 도심 내 택배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보유·관리 중인 공공 유휴부지를 생활물류시설로 활용할 사업자를 오는 20일부터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물류시설이 도시 외곽에 집중된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배송거리 증가와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는 지난 3월 지자체·공공기관·물류업계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이 보유한 공공 유휴부지 7개소, 3만9000㎡를 생활물류시설 공급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공급 부지는 고속도로 교량하부 4개소 2만8000㎡, 철도 부지 3개소 1만1000㎡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곳으로 구성됐다.
입주 대상은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한 사업자이며, 국토부와 유관기관은 공동평가단을 구성해 부지 개발계획과 운영계획 등을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심사한다. 중소·중견기업에는 가점을 부여해 참여 문턱을 낮출 방침이다. 이번 공모부터는 자동분류기 설치 여부, 우천·동절기 대비 시설, 휴게시설 등 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항목도 평가에 강화된다.
국토부는 오는 27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어 대상 부지와 사업계획서 작성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심지영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외곽 터미널 대비 배송 거리가 단축되면 교통혼잡과 대기오염 완화 등 사회적 비용 절감은 물론 운행 피로도 감소 등 종사자 근로여건 개선도 기대된다”며 “도심 수요에 맞춰 물류시설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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