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버스차고지 '창업허브'로 재탄생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18 15:19:44

둔촌동 옛 차고지는 공동주택·생활편의시설로 조성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시가 17일 열린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관악구 신림동과 강동구 둔촌동 두 곳의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각각 ‘원안가결’과 ‘조건부 가결’하며 지역 기반시설 재편과 도시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신림동 시내버스 차고지는 공영차고지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는 딥테크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서울창업허브 관악’으로 탈바꿈한다. 강동구 둔촌동의 장기 미활용 자동차정류장 부지는 공동주택과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생활거점으로 재정비된다.

관악구 신림동의 시내버스 차고지 폐지안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기존 차고지는 인근 신림 공영차고지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는 서울창업허브 관악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지역 보행환경 개선과 주차 공간 확보 등 주민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이 제시한 관악S밸리 청년 창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업허브는 건축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28년 상반기 착공, 203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관악구 신림동 131-6번지 일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은 ‘조건부 가결’되며 공동주택 개발이 가능해졌다. 해당 부지는 1980년 자동차정류장으로 지정돼 운영되다가 2003년 강일차고지로 이전한 뒤 장기간 방치돼 도시미관 저해 요소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주변이 공동주택 중심의 주거지로 형성된 점을 고려해 평균층수를 13층 이하로 완화하는 방안을 심의했고, 총 6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문화체육센터, 공개공지, 어린이놀이터 등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은 2026년 6월 착공, 2028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강동구 둔촌동 도시계획시설(자동차정류장) 부지 /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두 건의 결정이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을 촉진하고, 주거·보행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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