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문래·수색·불광 등 4곳 정비사업 의결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05 14:37:45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시는 4일 열린 ‘2025년 제1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총 5곳의 정비사업을 심의해 4곳을 조건부 가결하고 1곳은 보류했다.
이번 심의로 서울역 인근 봉래2지구, 영등포 문래동1가A구역, 은평 불광제5구역, 수색8구역 등 주요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며,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봉래2지구, 서울역 일대 대규모 업무시설로 탈바꿈
서울역 인근 봉래2지구는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으로, 이번 심의 통과로 지상 31층 규모의 업무시설 건립이 가능해졌다. 대상지 남·동측에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고 기존 봉래1지구 외부공간과 연계해 도심 속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한 주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피클볼·탁구장 등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포함한 공공-민간 협력형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봉래구역 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문래동1가A 8·11지구, 노후 공장지에서 지식산업센터로
영등포 문래동1가A구역은 노후 공장이 밀집된 준공업지역으로,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공개공지와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해 근로자와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도림천 수변과 연계한 공원도 신설된다. 태양광·지열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계획도 포함돼 산업 경쟁력과 도시 활력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래동1가A구역 제8.1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수색8구역, 620세대 공급…2026년 착공 가시화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 내 수색8구역은 지상 29층 규모 공동주택 8개동, 총 620세대가 공급된다. 수색역과 DMC역 인접 교통 중심지로, 미래형 도서관과 종합복지관 등 공공시설도 확충된다. 반홍산·봉산과 연계한 친환경 단지로 조성되며, 경사지 지형을 활용한 데크식 근린생활시설 배치와 열린 통경축 확보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색8구역 재정비촉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각 사업의 세부 조건을 보완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봉래구역 2지구의 대규모 업무공간과 편의시설 조성으로 서울역 일대에 획기적인 공간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경인로 일대 준공업지역은 서남권과 여의도 도심권을 연계하는 산업축으로 도시 활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사업성이 낮아 추진이 어려웠던 수색8구역이 착공을 앞두게 된 만큼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앞으로도 신속한 주택 공급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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