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조선해양 설계·생산 자동화 비전 ‘Auto2Vision’ 발표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0-29 14:16:51

삼성중공업은 29일 조선 해양업계 최초로 구축한 설계·생산자동화 플랫폼을 공개했다. 사진은 설계 생산자동화 비전을 설명 중인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삼성중공업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삼성중공업이 설계·생산자동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조선해양 산업의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29일 거제 삼성호텔에서 ‘Auto2Vision(오토투비전)’ 행사를 열고 조선해양업계 최초로 구축한 자동화 플랫폼 ‘S-EDP(SHI-Engineering Data Platform)’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페트로나스와 ENI, 미국 비고르 마린 대표, 서일준 국회의원, 민기식 거제시 부시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S-EDP는 설계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자동 저장·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웹 기반 동시 접근 ▲대내외 실시간 협업 ▲도면·문서·계산서 자동 작성 등을 통해 설계 기간을 크게 단축시킨다. 이를 통해 문서 중심의 기존 업무 체계를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고, 데이터(1D)·도면(2D)·3D 모델 간 정합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S-EDP를 기반으로 설계 자동화율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높이고, 설계·구매·생산 전 과정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오피스 및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앞당길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사업장에 S-EDP를 적용하는 동시에, 해외 조선소와의 협력 및 판매를 통한 사업화도 추진한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는 “삼성중공업이 지향하는 스마트조선소는 S-EDP를 통해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로보틱스 전환(RX)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형태”라며 “S-EDP가 스마트조선소 전환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조선해양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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