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반포 디에이치’ 현장서 또 사망사고…이달만 두 번째 ‘중대재해’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9-30 17:29:43

천장 콘크리트 잔재물 낙하로 작업자 1명 숨져
올해 중대재해 공시 총 3건…비상 안전체계 ‘무색’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서초구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3일 울산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 이어 이달에만 두 번째 사망사고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건설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에 따르면, 잔재물 제거작업에 앞서 세대 내부를 청소하던 작업자를 위험지역 밖으로 대피시켰지만, 잔재물이 예상 낙하 범위를 벗어나 작업자를 덮쳐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올해 현대건설이 공시한 중대재해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총 3건이다. 앞서 지난 6월26일과 9월3일 울산 샤힌 에틸렌시설 건설공사 현장에서 각각 노동자 1명이 숨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협력사와 안전 워크숍을 열고 ‘비상 안전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안전감시단을 증원해 총 2500여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하고, 낙하물 사고에 대비해 충격 흡수 성능을 높인 안전모를 도입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이후에도 사망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난 5월 GTX-A 철근 누락 논란에 더해 노동자 사망사고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현장 품질 및 안전관리 체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오는 11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