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5구역, 북한산 조망 품은 2,425세대 대단지 탄생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05 14:40:29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238번지 일대가 새로운 도시의 얼굴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4일 열린 ‘제1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회의에서 ‘불광제5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조건부 의결하며, 지하철 3·6호선 더블역세권에 북한산 조망을 품은 2425세대 규모의 대단지 주거단지 조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저지대 상습 침수구역으로, 집중호우 시 불광로 일대가 물에 잠기고 경사지에는 노후 옹벽과 석축이 흩어져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그러나 이번 심의 통과로 최고 35층 규모의 현대적 주거단지가 들어서며, 낙후된 저층 주거지의 이미지를 벗고 은평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은평구불광동268-3번지일대 배치도 /서울시 제공
불광제5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사업 완료 후 조감도 /서울시 제공
불광5구역은 지난해 서울시의 주거지역 높이 규제 폐지로 자유로운 높이계획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24층에서 35층으로 상향됐다. 세대수도 용적률235%, 2387세대에서 용적률 249%, 2425세대로 늘어났다. 건축물 동수는 32개동에서 23개동으로 줄어들어 도시 미관과 통경축 확보가 가능해졌다.
특히 불광근린공원과 신설 어린이공원의 식재 계획을 연계해 녹지 흐름을 강화하고, 단지를 가로지르는 개방형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도심과 공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새로운 단지는 필로티 구조를 통해 입주민의 보행권과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고, 주변 지역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기존 침수와 노후 밀집주거지였던 대상지가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한 명품 주거단지로 변모하면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민 이주가 진행 중이며, 2030년에는 사업 준공과 함께 2,425세대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불광5구역은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은평구의 지역적·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사업성도 확보하게 됐다”며 “정비사업 공정관리를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평구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불광5구역은 북한산의 웅장한 풍광과 더블역세권의 편리성을 동시에 품은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명품 주거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