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부터 집팔라”... 야당 대표들, 이 대통령 부동산 메시지에 반격
윤문용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2-02 14:30:09
[도시경제채널 = 윤문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강경한 부동산 정책 메시지를 내놓자 2일 야당 대표들도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각각 대통령의 ‘내로남불’ 행태와 여권 내부의 다주택 문제를 지적하며, 정책 신뢰를 위해선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부터 집 팔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에서 “요즘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난 것 같다. 호통 정치, 호통 경제, 호통 외교에 빠져 있다”며 대통령의 강경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집값이 안 잡혀서 분노 조절이 안 되는 모양인데, 국민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돌아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가 1년 새 6억 원이나 올랐음에도 매각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대통령부터 똘똘한 한 채를 쥐고 버티는 모습이 정책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공격했다.
“내부자 행동이 신뢰 좌우”…정책 신뢰 시험대는 ‘5월 9일’
같은 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5월 9일까지 집 파실 겁니까”라며 여권 인사들의 실질적 매각 여부를 문제 삼았다.
그는 민주당 의원 165명 중 25명이 다주택자이고, 대통령실과 내각 고위직에도 고가 부동산 보유자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을 만든 사람들이 먼저 매물을 내놓아야 시장이 신뢰한다”며 “내부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국민도 따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일인 5월 9일을 정책 신뢰의 분수령으로 지목했다.
그는 “그날 고위 공직자와 여당 의원들이 실제 매각에 동참한다면 시장은 ‘이번엔 진심’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라며, 반대로 변화가 없다면 대통령의 경고는 공허한 말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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