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도 제쳤다”…분당 국평 분양가 ‘30억원’ 육박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9-22 20:02:18
서울 ‘흑석 써밋 더힐’ 제쳐, 역대 대단지 국평 최고가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경기도 성남 분당구의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일반 분양가가 30억원 턱밑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5월 서울 동작구 ‘흑석 써밋 더힐’이 세운 역대 최고가 기록을 4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4단지를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더샵 분당하이스트’(총 1149가구)의 입주자모집공고 결과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9억8100만원(공급금액 27억3900만~29억8100만원)으로 확정됐다. 전용 66㎡는 21억6300만원, 74㎡는 23억5200만~24억2000만원선이다.
이는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국민평형 일반분양가 가운데 역대 최고액으로, 직전 최고가였던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 써밋 더힐’의 최고가(29억7820만원)를 뛰어넘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6층 17개 동 총 1149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입주는 오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
현재 분당 일대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 단지가 제시한 ‘국평 30억원’이라는 가격이 향후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성 추정과 일반분양가 산정의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준공될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 분양가는 이보다 한 층 더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최근 기본형건축비를 4.07% 인상 고시하고, 수도권 평균 분양가가 ㎡당 1505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16% 급등하는 등 공사비 상승세가 지속되는 점도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모델링 단지가 국평 30억원이라는 분양가 천장을 허물어 주면서 향후 분당 재건축 조합과 조합원들의 기대감 및 일반 분양가 수입 추정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재건축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추진 동력을 높이는 촉매제가 되는 동시에 분당 전체 정비사업 시세의 하한선을 끌어올리는 기준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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