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시민 호응 속 19일 개장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16 15:31:28

‘윈터 링’으로 새 단장 입장료 1000원 유지... 도심 겨울 명소로 재탄생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 올해도 돌아온다. 

매년 겨울이면 부담 없는 가격과 뛰어난 접근성으로 ‘도심 속 겨울 명소’로 자리 잡아온 이곳은 시민들 사이에서 “겨울이면 꼭 가는 곳”, “가족·연인과 즐기기 좋은 서울의 대표 겨울 놀거리”라는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1000원의 저렴한 입장료, 무료 안전장비 대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은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서울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19일 개장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모두를 위한 스케이트장! /서울시

올해로 19번째 시즌을 맞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19일 오후 5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8일까지 총 52일간 운영된다. 

올해는 ‘윈터 링(Winter Ring)’ 콘셉트로 새롭게 단장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개장식에는 타악 퍼포먼스 공연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2026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심석희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개장식 당일에는 스케이트장이 무료로 개방돼 시민들이 새롭게 꾸며진 공간을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 토요일·공휴일은 오후 11시까지이며, 헬멧·보호대는 무료로 대여된다.

올해는 체험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대폭 강화됐다. 1월 31일부터 2월 7일까지는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인 루지·봅슬레이 홍보 부스가 운영돼 실물 장비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서로장터’는 ‘로컬마켓존’으로 확대돼 군산시를 비롯한 전북 14개 시·군의 농특산물과 겨울 간식을 판매한다. 

주말·크리스마스이브·송년제야 등 시기별 문화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캐롤 버스킹, 프러포즈 이벤트, 카운트다운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외국인 관광객은 ‘디스커버서울패스(DSP)’ 소지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안전요원·의무요원 상시 배치, 회차별 정빙, 기상 상황에 따른 탄력 운영 등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19년째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겨울 명소”라며 “올해는 더욱 아름답게 단장한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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