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면 '내일' 개시…연체 기록 삭제로 최대 370만명 신용회복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09-29 15:16:54

/금융위

역대 최대 규모의 신용사면 조치가 30일부터 시행된다. 5000만원 이하 빚을 연체한 뒤 채무를 모두 상환한 개인과 개인사업자는 연체 기록이 전면 삭제되며, 이로 인해 약 29만명이 새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부터 소액 연체 채무를 전액 상환한 서민·소상공인 최대 370만명의 신용회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5000만원 이하 연체가 발생한 채무자 가운데 연말까지 전액 상환을 완료하면 연체 이력이 삭제되는 방식이다.

이미 채무를 상환한 257만7000여명은 30일부터 즉시 연체 기록이 삭제된다. 아직 상환하지 못한 112만6000여명도 연말까지 전액 상환할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신용회복 조치가 적용된다. 대상자는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신용평가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신용평점은 자동으로 조정된다.

금융위 분석에 따르면 개인 신용평점은 평균 616점에서 656점으로 40점 상승한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각각 50점, 42점씩 올라 청년층 재기 지원 효과가 두드러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약 29만명이 새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23만명은 은행권 신규 대출 기준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 신용평점은 평균 696점에서 727점으로 31점 오를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로 인해 약 2만명이 1금융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서민·소상공인의 금융 생활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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