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미포, 합병안 의결…12월 통합법인 출범 확정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0-23 15:22:23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간 합병을 통해 탄생하는 통합 HD현대중공업이 12월 1일 공식 출범한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23일 개최된 각 사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국민연금 등 참석 주주의 98.54%, 87.56%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지난 8월 'K방산' 선도 및 기술 확보, 시장 확대 등을 위해 양사 간 합병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합병을 승인했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방산 분야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함정 건조 기술 노하우에 함정 건조에 적합한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의 연구·개발(R&D) 및 설계 역량을 결집해 기술개발에 따른 리스크는 낮추고 시간과 비용은 줄여 환경규제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다양한 실적을 통합해 시장 진입 기회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2035년까지 매출 37조원(방산 부문 10조원 포함)을 달성해 지난해(19조원) 대비 약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합병의 필요성과 전략적 효용성을 주주들 역시 인정한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총결집해 미래 조선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