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vs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사 오늘 결정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08-23 15:42:34

5년 만의 리턴매치
삼성물산·대우건설, 조합 표심 공략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 전경. 사진=대우건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맞붙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결과가 총회에서 확정된다.

개포우성7차재건축조합은 2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날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종 시공사가 확정된다.

양사의 맞대결은 2020년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이후 5년 만의 리턴매치다. 당시에는 삼성물산이 승리했다. 이번 경쟁에서 두 회사는 조합에 파격 조건을 내걸며 치열한 수주전을 이어갔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을 ‘래미안 루미원’으로 제시하고 총공사비 6757억원(3.3㎡당 868만9000원), 공사기간 47개월을 약속했다. 대우건설은 ‘써밋 프라니티’로 응찰하며 총공사비 6778억원(3.3㎡당 879만6000원), 공사기간 47개월을 제안했다. 일반분양 물량에서는 대우건설이 224가구로, 삼성물산(187가구)보다 많다.

금융 조건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물산은 업계 최고 신용도로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를 한도 없이 시중 최저금리 수준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필수사업비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0.00%포인트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은 1987년 준공된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802가구를 지하 5층~지상 35층, 1122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로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조합은 총 공사비를 6778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