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허윤홍 GS건설 대표 증인 철회… 여야 ‘재계 증인 최소화’ 기조 확산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10-13 15:42:28

허윤홍 GS건설 대표 /GS건설 

국토교통위원회가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재계 인사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잇달아 철회하며, 여야 모두 ‘재계 증인 최소화’ 기조를 강화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건설사 주요 인사에 대한 국정감사 일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허 대표는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 책임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여야의 합의로 출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증인 철회는 정부와 여당이 내세운 ‘재계 증인 최소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지난 10일 “국감에서 재계 증인을 최소화하고, 특히 오너와 대표들의 출석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정경구 대표 대신 조태제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증인으로 교체됐으며,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의 출석일은 당초 13일에서 오는 29일 종합감사일로 연기됐다. 이해욱 DL그룹 회장 역시 실무진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는 2022년 김건희 여사에게 ‘나토 목걸이’ 등을 선물하며 인사 청탁 의혹으로 특검에 자수한 인물이다.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는 예정대로 출석한다.

이번 증인 조정으로 국토위의 주요 건설사 대표 출석은 사실상 대부분 취소되거나 실무진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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