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범아파트, 2493가구로 재건축 확정… 북가좌6구역도 조건부 의결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1-14 16:01:49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 여의도 재건축의 대표 단지인 시범아파트 재건축 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11차 정비사업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이 통과됐다고 14일 밝혔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 1584가구 규모의 시범아파트는 2493가구로 확대된다. 단지 북측의 한강 조망을 열고, 단지 주변 여의도공원과 연계한 개방형 구조를 적용해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북측 한강변과 주변 단지를 자연스럽게 잇는 십자형 공공보행통로가 신설돼 시민 누구나 단지를 통과해 한강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공공 접근성이 강화된다.
단지 내부에는 주거를 넘어 지역 문화거점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한강변에는 문화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경로당과 어린이집, 데이케어센터 등 생활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지역 기반 서비스를 강화한다. 시는 통합심의 통과에 따라 신속한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같은 회의에서는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도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환경·재해 7개 분야 통합 심의를 거쳐 조건부 의결됐다. 불광천변에 위치한 북가좌6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1953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에는 불광천에서 북가좌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학로, 문화공원에서 응암로까지 연결되는 보행로 등을 조성해 주거 이동 동선을 개선한다. 공원 하부에는 공영주차장도 조성해 생활 편의를 확보한다.
서울시는 단지 내 중앙광장,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해 지역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속한 재건축 추진으로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주거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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