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을지로3가, 도시정비 재개발사업 본격 추진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19 16:49:02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시가 18일 개최된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와 을지로3가 13지구 정비사업을 조건부·수정 의결하며 두 지역의 도시정비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됐다. 두 사업은 각각 산업·주거 복합단지와 도심업무시설로 탈바꿈해 지역 활성화와 도시경관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 산업·주거 복합단지로 재탄생
서울시는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동대문구 답십리동 ‘자동차 부품상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 대상지는 답십리역과 장한평역 사이 한천로변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유통산업 핵심 거점으로, 준공 후 40여 년이 지나 노후화된 중앙상가가 산업·주거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정비계획 변경으로 기존 지하9층·지상32층 규모에서 지하7층·지상33층으로 조정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공동주택 729세대(공공 147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저층부에는 자동차 관련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작은 도서관·맘&키즈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기계식 주차장 평면 조정과 인근 공영주차장 진입교차로 개선을 주문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장안평 일대 자동차산업이 활성화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을지로3가 13지구, 도심업무 기능 확충
서울시는 중구 을지로3가 118-1번지 일대 ‘1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수정·조건부 의결했다. 해당 지역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2016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번 심의 통과로 업무시설 1개동(19층) 건립이 확정되며, 도심업무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사업계획은 충무로와 청계천을 연결하는 보행친화적 공간을 확보하고, 보차 분리·가로지중화로 도시경관을 개선한다. 또한 을지로3가 지하상가와 연결되는 지하도로를 연장해 이면부 활성화를 유도한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꾀하고, 3층에는 벤처기업집적시설을 마련해 성장동력 확보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서울시는 정비계획 변경을 포함한 통합심의 절차를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와 을지로3가 13지구 정비사업은 각각 산업·주거 복합단지와 도심업무시설로 변모하며 지역 활성화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통합심의 절차를 적극 활용해 사업 추진 기간을 단축하고, 주민 편의시설 확충과 도시경관 개선을 병행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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