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 도시정비 ‘알짜 수주’ 총력…대형사 뛰어넘는 ‘반전’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8-10 20:22:33
건설사 전체 5위, 한화·호반 등도 수주 활발
IPAKR현대산업개발·SK에코플랜드, ‘부진 늪’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국내 도시정비사업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서울 내 알짜 단지를 골라 수주에 나선 중견 건설사들이 일부 대형 건설사의 성적을 뛰어 넘어으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6426억원을 달성했다.
두산건설은 대형 건설사들과의 수주전을 피하는 대신 지방의 대규모 정비사업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부산 망미5구역 재개발(7334억원), 서울 마곡동 신안빌라 재건축(1541억원), 서울 신림동 가로주택정비사업(1543억원), 서울 홍은1구역 공공재개발(1740억원), 서울 충정로1구역 공공재개발(1616억원) 등을 따냈다.
한화건설도 누적 수주액 1조원 돌파했다. 한화는 대형 건설사와의 전략적 컨소시엄(동맹 수주)을 통해 대형 정비사업장의 수익 지분을 안정적으로 가져오는 전략 구사했다.
컨소시엄을 통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참여와 상가 개발 부문(약 4488억원)을 수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대우건설과 함께 신대방역세권 재개발 사업을 통해 2908억원을 확보했다.
호반건설은 ‘브랜드타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접 가로주택정비 구역을 묶어 자사 브랜드인 ‘호반써밋’ 타운을 형성하는 연계 수주 전략으로 수도권 재개발 사업지를 공략 중이다.
경기 군포 금정3구역 재개발(약 2300억원)과 서울 안산 고잔연립6구역 재건축(약 1965억원), 서울 면목역 가로주택정비사업(약 1500억원) 등이 대표적으로,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 약 7449억원을 달성해 연내 1조원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수도권 알짜 사업을 선점해 약 7475억원의 일감을 확보했고, 하반기 성과에 따라 ‘1조 클럽’ 합류가 기대된다.
이외 쌍용건설, 신동아건설, 남광토건, 극동건설 등도 소규모 사업에서 꾸준히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반면 10대 건설사 가운데 IPARK현대산업개발(5852억원)과 SK에코플랜트(4096억원)는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매출액 기준 순위는 현대건설이 7조6947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GS건설(7조4694억원), 삼성물산(4조7163억원), 대우건설(2조9153억원), 두산건설(2조6426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시정비 시장이 초대형 메가 프로젝트와 실속형 중소규모 사업으로 양분되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알짜 수익을 챙기는 중견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수도권 알짜 사업지를 중심으로 중견 건설사의 ‘1조 클럽’ 추가 합류가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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