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대, 무주택 52만 가구… 주택 소유율 25.8로 추락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1-24 08:27:14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무주택 가구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가데이터처 주택소유통계와 국가통계포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30대 무주택 가구는 전년보다 1만7215가구 늘어난 52만7729가구였다. 2015년 통계가 도입된 이후 최대 수치다.
서울 30대 무주택 가구는 2015년 47만5606가구에서 2018년 45만6461가구까지 감소했지만, 2019년부터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서울 30대 주택 소유가구는 3년째 줄어 지난해 18만3456가구에 머물렀다. 전년 대비 7893가구 감소하며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혼인 연령 상승과 1인 가구 확대, 서울 집값 급등, 공급 부족, 강화된 대출 규제 등이 겹치면서 사회 초년생이 생애 첫 내 집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무주택 가구가 늘고 주택 소유가구가 줄자 서울 30대 주택 소유율은 지난해 25.8까지 하락했다. 2015년 33.3에 비해 7.5포인트 낮아졌다.
정부가 올해 잇따라 내놓은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이 30대의 내 집 마련 문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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