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차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서 5건 수정가결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08 10:58:02

면목·관수동·풍납·홍제 등 도심·주거지 재개발 본격화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시가 5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총 5건의 정비사업 안건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중랑구 면목동, 종로 관수동, 송파 풍납동, 서대문 홍제동 등 노후 주거지와 도심 지역이 새로운 주거·업무·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수변·숲세권·역세권 등 입지 특성을 살린 친환경 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목8구역, 중랑천변 수변친화형 단지 1,260세대 공급

중랑구 면목동 172-1 일대 면목8구역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면목선 신설 등 도시환경 변화에 맞춰 수변친화형 단지로 재탄생한다. 정비구역 18,004㎡에 최고 35층 13개 동, 총 1,260세대(임대 257세대)를 공급한다. 특히 사업성 보정계수(1.71)를 적용해 사업 여건을 크게 개선했으며, 중랑천 조망 극대화와 통경축 확보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생활가로와 커뮤니티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 중심 거점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면목8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면목9구역, 용마산 자락 숲세권 공공재개발 1,057세대

면목9구역은 용마산 자락의 구릉지형을 살린 숲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기존 1종·2종 주거지역을 2종으로 상향해 최고 30층 18개 동, 총 1,057세대(공공주택 265세대)를 공급한다. 사업성 보정계수(2.0)를 적용해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용마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인과 등산로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마련해 자연과 일상이 이어지는 친환경 생활환경을 구축한다.


면목9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관수동구역, 도심 소단위정비로 업무·상업 활성화

종로 탑골공원종로3가역청계천 일대 관수동구역 소단위정비 1지구는 노후 목구조 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으로,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 업무시설과 연도형 상가를 도입한다. 용적률은 945% 이하, 높이는 70m 이하로 계획됐다. 공개공지와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탑골공원과 청계천을 잇는 휴식·접근 공간을 마련하고, 벤처기업시설을 도입해 도시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관수동 소단위정비 1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풍납미성아파트, 413세대 한강조망 재건축 본격화

송파구 풍납동 풍납미성아파트는 기존 275세대에서 413세대로 확대되는 한강조망 단지로 재건축된다. 문화재 심의를 거쳐 조건부 허가를 받은 뒤 본격 추진되는 사업으로, 최고 23층 규모에 공공주택 31세대를 포함한다. 단지 중앙에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한강공원과 생활가로를 연결하고, 어린이집·놀이터 등 외부 개방시설을 배치한다. 도로 확폭과 주민운동시설, 휴게공간 조성으로 생활 편익을 강화한다.


풍납 미성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제공


홍제4구역, 인왕산 품은 친환경 단지 877세대

서대문구 홍제동 267-1 일대 홍제4구역은 노후 건축물과 열악한 도로 환경을 개선해 총 877세대(임대 185세대)를 공급하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최고 28층 규모로, 중앙부는 타워형 배치와 폭 15m 이상의 통경축 확보로 인왕산 조망을 극대화했다. 용도지역을 2종에서 3종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을 16.2% 늘렸다. 교통체계 개선과 함께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반영해 2028년 사업시행인가, 2031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홍제4구역 투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번 12차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된 5개 사업은 노후 주거지와 도심 지역을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변·숲세권·역세권 등 입지 특성을 살린 고품질 주거단지 조성과 도심 활성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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