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획] 식음료업계, ‘저저익선’ 바람…저당·저칼로리·저카페인 제품 확산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08-21 09:50:28
디카페인 커피·저당 소스·저지방 요거트까지 라인업 다변화
식음료업계가 설탕·나트륨·카페인·지방을 줄인 ‘저저익선’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니즈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설탕, 나트륨, 카페인, 지방을 낮춘 ‘저저익선(低低益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문화가 퍼지면서 제품 선택 시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이다. 트렌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0대의 55%, 30대의 49.5%, 40대의 40.5%가 건강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답해 2016년 대비 최대 1.7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업계도 저카페인·저당·저칼로리·저지방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대표 라인업의 풍미를 유지한 디카페인 캡슐 2종을 출시해 총 9종의 디카페인 커피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더블 에스프레소 키아로 디카페나토는 국내 인기 라인업의 풍미를 그대로 구현했으며, 비엔나 룽고 디카페나토는 세계 도시 커피 문화를 재해석한 ‘월드 익스플로레이션’ 시리즈의 베스트셀러를 디카페인으로 재현했다.
CJ제일제당은 연구개발을 통해 대체당을 최적 조합한 저당 제품 라인 ‘슈가라이트’를 선보였다. 드레싱과 소스류까지 안정성을 확보해 저당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했으며, 라라스윗은 ‘저당 넛티초코바 초콜릿’을 내놓으며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인기를 이어갔다.
(좌) 동원F&B ‘덴마크 하이 그릭 프로즌 요거트’ (우) 풀무원다논 ‘풀무원요거트 그릭’ 이미지
/동원F&B, 풀무원
또한 지방과 콜레스테롤 부담을 낮춘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동원F&B는 ‘덴마크 하이 그릭 프로즌 요거트’를 출시해 요거트 풍미는 살리면서 저당·저지방을 구현했으며, 풀무원다논은 ‘풀무원요거트 그릭’을 리뉴얼해 저지방, 고단백, 프로바이오틱스 함유를 강조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저저익선’ 트렌드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문화의 고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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