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5억9040만원…서초·과천은 1억~2억 껑충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10-10 10:27:11

서울 전경 /픽사베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5억9040만원으로 3년 새 5000만원 이상 상승한 가운데 서초구와 과천은 1억~2억원대 급등세를 보였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2025년 실거래가 기준 아파트 평균 전세금액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904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5억3710만원에서 3년 새 5330만원 오른 수치다.

연도별로는 2022년 5억3710만원, 2023년 5억358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2024년 5억7480만원, 2025년 5억9040만원으로 2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9억8550만원을 기록해 2023년 대비 1억310만원 급등했다.

용산구는 같은 기간 7억520만원에서 7억8860만원으로 8340만원 상승했고, 마포구도 5억8090만원에서 6억5700만원으로 7610만원 뛰었다. 강남구는 8억4330만원에서 8억8300만원으로, 송파구는 6억4030만원에서 7억38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경기도 평균 전세가격도 2023년 3억1570만원에서 올해 3억4540만원으로 2970만원 상승했다. 특히 과천시는 6억4530만원에서 8억5880만원으로 2억1350만원 급등하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인천은 같은 기간 2억4560만원에서 2억7080만원으로, 부산은 2억3470만원에서 2억47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반면 양천구, 성북구, 강동구, 성남 분당구 등 일부 지역은 2024년 급등 이후 올해 소폭 조정을 받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0.36%이며, 서울은 지난해 1~9월 4.46%에서 올해 1.8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연희 의원은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만큼 서민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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