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시행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22 12:07:42

지하철 1·3·4호선 증회 운행·버스 연장 운행 계획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시가 23일 예정된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정부합동비상대책본부가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코레일 등 유관기관과 24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코레일 운영 광역전철 운행률 감소에 따라 서울시는 지하철 1·3·4호선에 대해 총 18회 증회 운행을 실시한다. 증회 구간은 1호선 서울역~청량리, 3호선 구파발~오금, 4호선 당고개~사당이며, 이를 통해 하루 약 3만6천 명의 추가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동차 5편성을 비상대기시켜 급증하는 승객 수요에 대응한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과 서울시 민자철도인 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은 정상 운행된다.

시내버스도 대체교통편으로 강화된다. 344개 일반노선의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대를 기존보다 1시간씩 연장하고, 출퇴근 맞춤버스(17개 노선)와 동행버스(20개 노선)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운행 시간을 늘린다. 출근 시간은 오전 6시~9시, 퇴근 시간은 오후 5시~8시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도로전광표지(VMS), 토피스 누리집(topis.seoul.go.kr)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질서 있는 이용과 협조를 당부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파업 종료 시까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며 “노사 간 조속한 합의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