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원자력사업단 CEO 직속으로 격상…포트폴리오 전면 재편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1-07 10:55:16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대우건설이 원자력 사업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원전 사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대우건설은 7일 플랜트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체코·모잠비크를 비롯해 신규 진출국인 투르크메니스탄 등 해외 원전 프로젝트의 수행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연중 상시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관리(CM) 조직도 확대·신설했다. GTX-B 민간투자사업,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홍천 양수발전소 1·2호기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주택·건축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SOC·인프라, 원자력·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안전 조직도 강화했다. 최고안전책임자(CSO) 산하에 본사·현장을 총괄하는 임원 2명을 새로 배치했으며, 지역 안전팀에 현장 점검 전담 직원을 추가 투입한다. 대우건설은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 조치”라고 밝혔다.
AI 조직도 손질했다. 회사는 전사 AI 전략을 총괄하는 AX데이터팀을 신설하고 AI 플랫폼 개발, 데이터 자산화, 관련 인프라 구축 업무를 맡긴다. AI 기반 스마트건설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의 일환이다.
올해 임원 인사에서는 성과 중심 인사를 원칙으로 40대 임원을 신규 선임하고, 과장급 인재를 AX데이터팀장으로 발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하는 동시에 원자력 조직 기반과 스마트건설 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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