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027년 국내 첫 수소열차 시험 운행…경원선·교외선 확정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09-30 11:05:45
[도시경제채널 = 도시경제채널] 국내 첫 수소열차가 2027년 경원선·교외선 구간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국내 최초 수소전기동차 실증 연구개발 사업의 시험 운행 노선을 경원선 연천~백마고지역(21.0㎞)과 교외선 대곡~의정부역(30.3㎞)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소열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총 321억원이 투입되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우진산전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올해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시험 운행은 신규 개발된 수소전기동차 1편성(2칸)으로 진행되며, 최고속도는 150㎞,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00㎞ 이상, 좌석 규모는 105~125석이다. 국토부는 2027년부터 약 1년간 7만㎞ 이상 운행하며 성능과 안전성을 종합 검증할 계획이다.
정비와 검수는 코레일 수색·청량리 차량기지에서 이뤄진다. 경원선 연천역에는 2026년까지 하루 최대 1300㎏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다목적 수소충전소도 구축된다. 이는 수소전기동차 7편성 또는 수소버스 37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코레일은 내달 1일 코하이젠, 연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실증 사업 이후 수소전기동차 3편성을 추가 투입해 노후 디젤열차를 단계적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 탄소중립 실현과 글로벌 수소철도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수소열차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제도 개선과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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