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남권 대개조’ 본격화…노후 공업지역 미래 신산업 거점으로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2-05 11:26:13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 확정…산업혁신구역 도입, 권역별 미래전략산업 육성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시가 노후화된 서남권 공업지역을 미래 신산업 중심의 복합혁신공간으로 전환하는 ‘서남권 대개조’ 실행에 본격 착수했다. 

4일 열린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안)」이 원안가결되면서,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노후 공업지역, 신산업 거점으로 전환

서울시는 1960년대 이후 제조업 중심지 역할을 해온 공업지역을 첨단기술과 일자리,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산업 공간으로 재편한다. 

이번 기본계획은 ‘서남권 대개조’ 구상의 후속 실행계획으로, 준공업지역을 미래 지향적 신산업 거점으로 재편하고 서울 전역 공업지역의 중장기 관리 방향을 제시한다.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현황.


산업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전략산업 선정 및 권역별 육성 방향 제시. / 서울시


법정 최상위 계획으로 체계적 관리

「도시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된 이번 기본계획은 △공업지역 유형별 관리방향 △권역별 미래전략산업 육성 △공업지역정비구역 지정 기준 등을 담았다. 

이를 통해 공업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산업 공간 조성을 촉진하는 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한다.


미래전략산업 8개 분야 선정

서울시는 AI, BT(생명공학), 로봇, IT, ICT, 모빌리티, 빅데이터, 우주 등 8개 첨단기술 분야를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산업단지 및 개발진흥지구와 연계해 산업 육성 방향을 설정, 각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역별 육성 전략

가양·양평권역은 김포공항과 마곡산업단지와 연계해 BT, 모빌리티(UAM), ICT 기반 신산업을 육성한다. 

구로·금천·영등포권역은 G밸리와 경인축 산업 기반을 활용해 로봇, ICT, 우주 관련 첨단 제조산업을 집중한다. 성수권역은 성수 IT개발진흥지구와 연계해 ICT, AI, 빅데이터 기반 신산업을 육성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산업혁신구역 제도 도입

서울시는 기본계획 확정과 함께 ‘산업혁신구역’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대규모 공장 이전부지, 공업지역 내 미개발 부지 등을 대상으로 산업·주거·문화 기능이 융합된 복합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제도다. 

산업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총연면적의 50% 이상을 산업시설로 확보하면서도 건물 밀도와 용도는 위원회 심의를 통해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센티브와 시범사업 추진

미래전략산업 용도를 일정 비율 이상 도입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해 신산업 유치를 촉진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후보지를 공모해 산업혁신구역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효과를 검증한 뒤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남권 대개조 발표 이후, 노후 공업지역을 미래 신산업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공업지역을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복합혁신공간으로 재편해 서울의 산업 경쟁력과 도시 활력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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