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터 개발 기대감에 천일고속 9연속 상한가…동양고속·신세계도 동반 상승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03 12:14:59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시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천일고속은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불과 2주 만에 주가가 10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3일 오후 12시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천일고속은 전 거래일보다 9만2천원(29.97%) 오른 39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달 19일부터 이어진 상한가 행진은 26일과 이달 1일 일시 거래정지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


11월 19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3만 9천원대 천일고속은 현재 39만원이 됐다. /네이버증권 화면 갈무리


천일고속의 폭등세는 서울시가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지하화하고 최고 60층 안팎의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해당 부지를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하고 신세계센트럴시티·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터미널 지분의 7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천일고속은 16.6%, 동양고속은 0.17%의 지분을 갖고 있어 개발 수혜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 동양고속도 오전 9시 7분 상한가에 도달해 전일 대비 4,910원(29.87%) 오른 2만1,350원에 거래 중이다. 신세계 역시 3.14% 상승한 26만4천원을 기록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기업들의 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재개발 기대감이 관련 회사 주식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 예상 조감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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