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개봉동 120-1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최고 42층 1853세대 조성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16 17:32:41
고척로 8차선 확폭 등 기반시설 대폭 확충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시는 16일 구로구 개봉동 120-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1853세대 내외, 최고 42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지난 1970년대 형성된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기반시설 노후화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지역이다.
구로구 개봉동 120-1일대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기획으로 대상지 내 혼재된 용도지역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단일화되고, 용적률 20% 완화와 사업성 보정계수 2.0이 적용된다. 대상지는 남부순환로와 고척로 교차점에 위치해 광역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매봉산·고척근린공원·계남근린공원 등 녹지 여건도 갖추고 있다.
도시경관 측면에서는 개봉1동사거리 일대에 최고 42층 규모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중심부에 상징경관형 타워를 배치한다. 또 매봉산에서 고척근린공원을 잇는 폭 30m의 열린 통경축을 조성해 녹지 연결성과 도시 개방감을 함께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 세곡초 인접부에는 일조 여건을 고려한 중·저층 주동을, 단지 내 지형 단차 구간에는 테라스형 주동을 각각 적용하는 다양한 건축 배치도 포함됐다.
보행 연결성도 강화되다. 남부순환로로 단절된 동·서 보행구간을 공공보행통로로 연결하고, 매봉산과 고척근린공원에 조성된 구로행복길을 주변 사업지와 순환형으로 잇는 ‘생활권 순환녹지 보행체계’를 완성해 개봉·고척을 하나의 보행일상권으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주변 모아타운·신속통합기획 등 다수 개발사업이 함께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한 광역적 접근으로, 고척로변에는 시니어교육실·디지털교육실 등 공공시설을 둬 주민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반시설도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고척로는 현행 4~6차로에서 6~8차로로 확폭하고 남부순환로 접속부 교통운영체계를 정비한다. 대상지 중앙을 관통하는 노후 하수관로는 이설·재설치해 집중호우 시 빗물처리 능력을 높이고 침수 위험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세곡초 인근에는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공원이 조성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매봉산에서 고척근린공원까지 녹지와 보행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개봉·고척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돼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역지정을 시작으로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확정을 바탕으로 주민공람과 의견 청취 등 후속 절차를 밟아 올해 안에 구역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발표 기준 이번 기획 완료로 시내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총 281개소 가운데 171개소의 기획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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