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충격…2분기 부동산업 대출 두 분기 연속 감소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09-05 13:12:21
건설업도 4분기째 감소…제조·서비스업은 증가세 유지
지방 부동산 시장 부진과 PF 구조조정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부동산업 대출이 두 분기 연속 줄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방 부동산 시장 부진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영향으로 2분기 부동산업 대출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470조882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약 9000억원 감소했다.
부동산업 대출은 지난 1분기 2조5천억원 줄며 12년 만에 첫 감소로 돌아섰다. 이번 2분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줄어든 폭은 다소 축소됐다.
한은은 “지방 상업용 부동산 부진, 준공 후 미분양 증가, PF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채권 매·상각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대출도 103조807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약 2천억원 줄며 4분기 연속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3000억원)보다 감소 폭은 축소됐다.
전체 산업 대출 잔액은 1994조원으로 14조5000억원 늘었다. 제조업 대출은 497조4000억원으로 6조원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지난 1분기(8조원)보다 줄었다. 반도체 정책자금 지원으로 전자부품·컴퓨터·통신업 대출이 늘었으나 계절요인 소멸로 운전자금 증가세가 둔화됐다.
서비스업 대출은 1268조8000억원으로 7조2000억원 증가했다. 도소매업(3조3천억원)과 숙박·음식점업(1조2천억원)은 업황 개선으로 자금 수요가 줄며 증가 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2분기 증가 폭은 각각 14조3000억원,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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