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자연형 호안 복원율 90% 돌파…“2028년 전 구간 완료 목표”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07 17:30:07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시가 추진해 온 한강 자연형 호안 복원 사업이 20여 년 만에 90%를 넘어서 콘크리트 제방 중심이었던 한강이 생태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생물 다양성과 시민 이용 만족도가 동시에 높아지고 2026년 4월 기준, 한강 전체 복원 대상 57.1㎞ 중 52.2㎞ 구간을 완료해 자연형 호안 복원율이 91.4%에 도달했다고 7일 밝혔다.
한강 자연형 호안 복원 사진 /서울시
최근에는 반포한강공원(한강대교~여의샛강 합류부) 1.0㎞ 구간 복원이 마무리됐다.
자연형 호안은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거하고 흙과 모래를 활용해 수생식물을 심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물고기 산란 공간이 확보되고 조류 유입이 늘어나며, 수달 등 야생동물의 이동과 서식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서울시는 2007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자연성 회복을 핵심 과제로 삼고 복원을 지속한 결과 한강의 생물종 수는 2007년 1,608종에서 2022년 2,062종으로 증가했고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삵, 맹꽁이 등의 서식도 확인되며 생태계 회복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자연형 호안 조성과 습지 복원을 통해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는 생태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곳에는 수달과 새매 등 천연기념물과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밤섬의 람사르 습지 지정(2012년), 암사생태공원과 강서습지생태공원의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등은 한강 복원 사업의 성과가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형 호안은 생태 복원뿐 아니라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며, 한강공원 이용 환경이 개선되면서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서의 가치도 높아졌다.
서울시는 남은 잠원(1.5㎞), 망원(3.4㎞) 구간 등을 포함해 2028년까지 전 구간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 참여형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해 한강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년 전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한강이 생명의 공간으로 되살아났다”며 “앞으로도 생물 다양성과 시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한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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