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환대 완벽했다”…서울시, BTS공연서 ‘인파 관리 역량’입증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3-22 13:51:39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은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서울시의 인파 관리와 안전 대응 역량을 세계에 각인시킨 자리였다. 10만 4천여 명이 몰린 초대형 행사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되며, 서울은 ‘안전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울시는 공연 결정 직후인 2월 4일부터 오세훈 시장 주재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총 7차례의 회의를 열며 안전·교통·의료·편의 분야를 꼼꼼히 점검했다. 공연 이틀 전에는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무대 주변과 지하철 출입구, 안전 펜스 설치 상태까지 확인하며 ‘현장 중심’ 대응을 강조했다.
행사 당일에는 서울시와 관계기관 인력 3,400여 명, 주최 측 인력까지 합쳐 총 8,200명이 현장에 배치됐다. 소방은 차량 102대와 인력 803명을 투입했고, 경찰은 스타디움형 통제 방식을 적용해 인파를 단계적으로 분산시켰다. 폭발물·드론 등 위험 요소에 대비한 안전망도 가동됐다.
서울시는 공연 전 276건의 위험 요소를 사전 조치했다. 지하철 환기구 78개소와 출입구 캐노피 4곳에는 추락 방지 펜스를 설치해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했다. 행사 반경 1km 내 따릉이 대여소 58곳을 일시 폐쇄하고 자전거·킥보드를 회수하는 등 ‘발밑 안전’까지 챙겼다.
환경정비 역시 신속했다. 청소 인력 274명과 차량 53대가 투입돼 공연 종료 후 3시간 만에 1차 정비를 완료했고, 새벽 6시 도로 물청소까지 마쳐 도심을 시민들에게 돌려줬다. 양일간 수거된 쓰레기는 약 40톤에 달했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120다산콜 외국어 상담을 자정까지 확대 운영하고, 관광통역안내사 68명과 자원봉사 통역 55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지하철과 버스에는 한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7개 국어 안내가 시행돼 글로벌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서울시는 공연 이후에도 ‘더 시티 아리랑 서울’ 프로그램과 서울스프링페스티벌, DDP 뮤직라이트쇼 등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서울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연출했다. BTS 팬이 곧 서울 팬이 되도록 도시 매력을 확장한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공연은 서울의 안전 대응 역량과 도시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린 계기”라며 “앞으로도 서울을 글로벌 문화발신지로 만들어 TOP5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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