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2개월 연속 100% 돌파…경기지역 매수세 확산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6-08 16:54:26
경기지역 89%로 11개월 만에 최고 기록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2개월 연속 100%를 웃돌며 강세를 보였다.
8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은 100.8%를 기록하며 전월(100.5%)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경매 진행 건수는 140건으로, 전월 152건 대비 약 8%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낙찰률은 전월(48.7%) 대비 8.7%포인트 하락한 40.0%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5명) 대비 1.6명 감소한 5.9명으로 집계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일부 재건축 아파트가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면서 강세를 주도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외곽 구축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100%를 넘는 사례가 잇따랐다”라고 말했다.
낙찰가율 상승세는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지역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해 89.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89.7% 이후 최고치다.
특히 과천과 광명, 분당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의 신축급 아파트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경기지역 낙찰률은 전월(38.3%)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41.1%를 기록했고 응찰자 수는 전월(5.7명) 대비 0.5명 상승한 6.2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매 진행 건수는 전월(974건) 대비 29% 감소한 694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근린시설로 342억8999만원에 낙찰됐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두 차례 유찰된 후 최저 가격이 감정가의 64%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로 거래됐다.
전국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에 위치한 전용 55.8㎡ 아파트로, 총 38명이 입찰해 감정가 10억8000만원의 140.3%인 15억153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2014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남측으로 4호선 인덕원역이 인접했고,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개통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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