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매출 133조·영업익 57조2000억…역대 최대 경신
이소정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07 14:59:10
[도시경제채널 = 이소정 기자] 삼성전자가 7일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발표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삼성전자가 7일 오전 발표한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00억원)을 단 한 분기 만에 넘어선 수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38조원으로 형성됐고 일부 증권사가 50조원대 전망을 내놓은 상황이었다"며 "발표된 57조2000억원은 컨센서스와 전망치 상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슈퍼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개장 전 실적 발표 직후 20만2000원으로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전 11시38분 현재 1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 가치사슬에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도 같은 시각 리노공업(4.93%), 이오테크닉스(4.30%), 원익IPS(1.16%), ISC(0.21%)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소부장 업체들 주가가 최근 2주 연속 부진했지만 실적 기반으로 추천 가능한 업종군"이라며 "삼성전자 실적으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P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공장)와 M15x(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신규 투자로 상반기 실적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으며 메모리 업체들의 1c 나노 및 낸드 고단화 투자 규모도 연초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역대급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10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1조1956억원, 영업이익은 36조337억원으로 예상됐다. 각각 전년 동기(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 대비 190.24%, 384.29% 증가한 규모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 실적 서프라이즈로 스타트를 잘 끊었고, 반도체 중심의 이익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국내 증시 회복력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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