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한옥, K-주거문화 확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2-17 15:28:58

올해 방문객 60만 명 목표…한옥 체험 넘어 주거 수요까지 확대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한옥이 단순한 전통 체험 공간을 넘어 K-리빙 콘텐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54만 명이 방문한 데 이어 올해는 60만 명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거형 한옥 공급을 확대하며, 한옥을 세계인이 찾는 K-주거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공공한옥, 체험에서 주거로 확장

서울시는 올해 2월부터 ‘미리내집 공공한옥’ 7가구 공급을 앞두고 진행한 현장 개방행사에 3,754명이 몰렸고, 보문동 공급 한옥에는 956명이 신청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옥이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살고 싶은 집’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공공한옥을 한국의 주거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는 총 35곳의 공공한옥이 운영 중이며, 이들은 공방·역사가옥·문화시설·주거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 공공한옥 위치도.


지난해 54만 명 방문…올해 60만 명 목표

2025년 서울시 공공한옥 방문객은 54만 명에 달했다. 올해는 60만 명을 목표로 ‘공공한옥 밤마실’, ‘서울한옥위크’, ‘북촌도락’ 등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밤마실은 5월 넷째 주, 서울한옥위크는 10월에 개최된다.

지난해 밤마실 행사에는 1만 5천 명이 방문해 발레·국악 공연, 요가 교실, 유리공예 전시 등 한옥의 밤 정취를 즐겼고, 서울한옥위크에는 7만 4천 명이 참여해 한옥정원 전시, 오픈하우스, 국악 공연 등 66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관람객들은 “한옥이 삶과 이어진 문화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밤마실 행사 사진. 한옥위크 행사 사진. / 서울시


설 연휴에도 북적…명절 프로그램 인기

올해 설 연휴(2.14~15)에도 북촌문화센터와 홍건익가옥에서 솟대 전시, 버선 키링 만들기, 떡국 떡 나눔 등 명절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공한옥은 명절 나들이 명소로도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한옥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한옥마을 조성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자치구 공모를 통해 강동구 암사동 등 5곳이 선정됐으며, 은평한옥마을에 이어 새로운 주거형 한옥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북촌·서촌에 ‘공공한옥 글로벌 라운지’를 운영하며 한옥문화의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엔하이픈 제이, 강소라,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등 유명 인사들이 방문해 한옥의 매력을 체험했다. 서울시는 공공한옥을 통해 K-리빙의 거점으로서 한옥의 가치와 매력을 지속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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