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선의 우아한 대담 EP 3-1 공개…도시 재개발, 사라지는 공간에 ‘흔적’ 남기는 이유

고동휘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5-29 20:30:24

네거티브 유산의 가치·도시설계 속 기록화 작업의 숨겨진 비화 조명

[도시경제채널 = 고동휘 기자] 도시경제채널은 29일 오리지널 콘텐츠 ‘진희선의 우아한 대담 EP. 3-1 도시설계 흔적을 남기는 이유’를 공개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유나경 PMA 엔지니어링도시환경연구소 대표가 출연해 도시 설계 과정에서 사라져가는 공간을 기록하는 작업에 대해 그간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잊히지 말아야 할 공간의 가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유 대표는 도시설계자로서 규제를 조율하고 완화하며 도시개발 및 계획 수립의 청사진을 제공한다. 또 민간 사업자의 건축 및 개발 행위 시 컨설팅을 맡기도 한다. 이 가운데 도시공간을 관찰하고 기록화하는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는 시민들의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유 대표는 도시 재개발 이전에 왜 기록화작업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물리적 공간이 모두 사라져 버리면 공간에 대한 뼈아픈 역사조차 후손들이 기억할 수 없게 돼 그곳에 얽힌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잊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처음 도시설계 작업을 맡았던 명동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대담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전쟁 이후 지어진 건축물들이 현행법과 맞지 않아 1억원이 넘는 이행강제금을 물게 될 처지에 놓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과 함께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던 일화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청량리 집창촌 재개발 구역의 기록화작업을 진행하던 중 조합원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다 ‘흔적’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사연도 재치있게 풀어냈다. 또 사업을 진행하면서 철거 전 공간을 꼼꼼히 기록하며 마주하게 된 집창촌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깊게 생각할 여지를 남겼다.

이어 북촌 한옥마을 보존과정에 얽힌 흥미로운 비화도 공개했다. 당시 서울시는 개인 소유의 한옥 개보수 비용으로 무려 1억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놨다. 유 대표는 시민의 혈세를 특정 개인에게 지원한다는 거센 내부 반발 속에서 어떻게 이를 돌파하고 주민들의 공감을 얻어냈는지, 그 치열했던 설득의 과정과 북촌을 14개 구역으로 쪼개 접근해야만 했던 숨겨진 에피소드들을 밝혔다.

10년간 방치됐던 구로 정수장 부지 개발 사업에 얽힌 일화도 흥미를 끈다. 넷마블 사옥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조경과 외부 공간에 굳이 과거 정수장의 흔적을 남기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구로공단의 역사를 담은 산업박물관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흥미를 더했다.

또 구로정수장에 ‘흔적’을 남긴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넷마블 사옥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조경과 외부 공간에 흔적을 남긴 이유, 구로공단 등 구로의 역사를 남긴 ‘산업박물관’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전했다

진희선 진행자 역시 과거 영등포 정수장을 선유도공원으로 재생했던 경험을 덧붙였다. 낡은 물때와 정수장 구조물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남겨 오늘날의 선유도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재생의 진정한 의미를 짚었다. 

더욱 재치있고 자세한 내용을 담은 ‘진희선의 우아한 대담 EP. 3-1 도시설계 흔적을 남기는 이유’는 도시경제채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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