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3구역 비전 제시…재건축 대장 초고급 랜드마크로

윤문용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2-09 18:46:54

[도시경제채널 = 윤문용 기자]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7, 10~14차와 대림빌라트 일대를 포함하는 압구정3구역은 기존 3,900여 세대에서 5,800여 세대로 탈바꿈하는 초대형 재건축 단지다. 

압구정역과 한강변을 동시에 끼고 있는 최요지로, 압구정 6개 구역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업계에서는 공사비만 7조 원에 달하는 이 사업을 ‘서울 재건축 대장주’로 평가한다.

압구정 3구역 전경. / 강남구

설계사 선정과 디자인 방향

설계는 희림건축이 맡아 한강 조망 극대화와 혁신적 디자인을 제시했다. 서울시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고 70층 이상의 초고층 랜드마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공기여 방안으로 한강 연결 보행교 설치 등이 논의되고 있다.


현대건설, 글로벌 설계사와 협업

현대건설은 세계적 건축사무소 RAMSA와 모포시스(Morphosis)와 협업해 압구정3구역을 글로벌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9일 밝혔다. 

RAMSA는 뉴욕 맨해튼의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를 비롯해 미국 전역의 초고가 프로젝트를 수행한 하이엔드 설계 전문 기업이다. 모포시스는 프리츠커상 수상자 톰 메인이 설립한 건축사로, 곡선적 외관과 파라메트릭 디자인으로 세계적 명성을 쌓았다.


뉴욕 하이엔드 감성과 미래지향적 디자인 결합

현대건설은 RAMSA의 정통적이고 고급스러운 미감과 모포시스의 유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형 언어를 결합해 최고 65층 규모의 초고층 단지를 설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브랜드 유산을 계승하는 대한민국 대표 주거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RAMSA와의 협업 내용.  모포시스. / 현대건설


공사비와 조합원 분담금 갈등

최근 급등한 공사비로 인해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공기여와 설계 혁신에 따른 추가 비용이 논의되면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비용 문제는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시공사 선정 5월 말 예정

압구정3구역은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정비계획안 확정 단계에 있으며, 2~3월 중 입찰공고가 나오고 5월 말경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설계 협업을 앞세워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비전, 압구정의 미래를 그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RAMSA와 모포시스의 설계 역량을 결합해 압구정3구역을 세계적 수준의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며 “서울 재건축의 대장주인 압구정3구역을 통해 한국 부촌의 상징성과 주거 가치를 글로벌 디자인 언어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압구정 재건축의 상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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