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재개발, 2,670세대 공급…북한산 경관과 높이 상향의 조화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2-08 21:40:51

고도지구 규제완화 첫 적용, 평균 45m 높이로 도심 속 힐링 단지 구현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시는 6일 열린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북구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완화가 적용된 첫 사례로, 수십 년간 개발이 정체돼 있던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산 경관 보호와 높이 상향 병행

미아동은 북한산과 인접해 있어 기존에는 최고 28m(9층)까지만 건축이 가능했으나, 이번 계획으로 평균 45m(15층)까지 허용됐다. 북한산 방향으로는 중저층(10~15층)을 배치하고, 역세권 인접부는 최고 25층까지 가능하도록 유연한 높이계획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경관 보호와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위치도(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 재개발 예상 조감도 / 서울시


통경축 확보와 녹지 연계

계획은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두 개의 통경축을 확보해 보행자가 도심 속에서도 북한산 경관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릉지 특성을 살려 테라스하우스와 녹지 공간을 배치하고, 외부공간을 적극적으로 조경·식재해 녹색 주거단지를 구현한다.


교통·보행 환경 개선

급격한 경사와 열악한 기반시설로 불편했던 지역에는 인수봉로와 삼양로를 잇는 동·서간 연결도로가 새롭게 개설된다. 공공보행통로와 경관보행가로도 조성돼 주민들의 일상적 보행이 가능해지고,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670세대 공급, 도심 속 힐링 단지로

이번 재개발을 통해 용적률 249.9%가 적용돼 총 2,670세대(임대 331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경직된 고도지구 규제로 기회가 없었던 지역에 변화가 시작됐다”며 “북한산 경관을 지키면서도 유연한 규제 적용으로 사업 가능성을 확보한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아동은 앞으로 도심 속 힐링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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