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내달 1일 개막…서울숲-성수 잇는 역대급 정원 조성

이소정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23 10:53:37

[도시경제채널 = 이소정 기자] 서울시는 오는 5월1일~10월27일 서울숲 일대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9만㎡ 면적에 167개의 정원이 조성되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최장 기간(180일) 행사로 치러진다.

행사계획도. [자료=서울시]

올해 박람회 순수 정원 조성 면적은 2024년 뚝섬한강공원(1만2000㎡) 대비 약 7.5배, 지난해 보라매공원(2만㎡) 대비 4.5배 확대됐다. 서울숲 내부에만 131개 정원이 조성되고, 서울숲과 연접한 한강 둔치 6개소, 성수동·건대입구 일대 도로와 골목에 선형정원·매력정원·플랜터정원 등 총 30개가 조성된다. 

올해는 특히 서울숲에 한정되지 않고 한강 둔치를 비롯해 성수동을 거쳐 광진구까지 이어지는 약 10㎞ 구간을 선형정원으로 연결해 지역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꾸며지는 서울시만의 정원도시 모델을 구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성동구·광진구와 함께 왕십리로·아차산로 일대 보행구간에 가로정원, 플랜터박스, 교각 경관 연출 등을 조성했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인 ‘서울류(流)’는 서울의 감성과 정체성을 담은 문화적 흐름을 의미한다. 해외 초청작가인 프랑스 조경가 앙리바바의 ‘흐르는 숲 아래 정원’과 국내 초청작가 이남진 조경가의 ‘기다림의 정원’이 각각 서울숲 잔디광장 동측과 성수수제화공원에 조성된다. 또 국제공모로 당선된 5개 팀(대한민국 2팀, 이탈리아·인도·중국 각 1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K-컬처 기업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클리오는 K-뷰티 가든&파빌리온을 조성해 다양한 팝업과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한 테마공원을 선보인다. 또 무신사는 성수동을 상징하는 벽돌 소재를 활용한 휴게형 정원을 호숫가 인근에 조성하고, 대우건설·GS건설·HDC·호반건설·계룡건설·SH공사 등 주요 건설사도 기부정원으로 참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 정원이 시민의 일상을 치유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길 바란다”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정원도시 서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2일 충청남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태안 안면도에서 열리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한 ‘정원문화 릴레이’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서울숲 내에 충남존(가칭)을 별도로 조성해 태안 박람회 참여 기업들의 정원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공원 내 좌석 수를 기존 2167개에서 4620개로 2.1배 늘렸고, 9개국 언어로 안내받을 수 있는 QR코드 도슨트 투어, 모바일 보물찾기 게임 ‘가든헌터스’, 푸드트럭 5개 존 등을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로 조성되는 정원의 탄소흡수량은 연간 5630톤으로, 이는 지난해 보라매공원(1514톤) 대비 3.7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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