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뉴스브리핑 도경채’ 8회…엇갈린 흐름 속 깊어지는 관망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21 11:31:32

깊어지는 시장 혼선 속 ‘전셋값 폭등’ 등 5가지 핵심 변화 체크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도시경제채널이 21일 시사보도 프로그램 ‘주간뉴스브리핑 도경채’ 8회를 공개했다.

신지수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번 회차에서는 엇갈리는 흐름 속 혼란이 깊어지는 부동산 시장의 5가지 이슈를 짚어봤다.

우선 먼저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전셋값이 치솟는 현상에 대해 다뤘다. 부동산 빅데이터에 따르면, 전세 매물은 2년 전 대비 약 50% 가까이 줄었고, 특히 노원·중랑·강북 등 일부 지역은 감소 폭이 80%를 웃돌았다.

이처럼 공급이 줄면서 전셋값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평균 전셋값은 6억원을 넘어 3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매물 감소와 월세 전환이 맞물리면서 주거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셋값이 치솟는 가운데, 매매가 또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어 혼란스러운 추세다. 강남 3구는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외곽 지역은 전고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전세 매물이 부족해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매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과거의 ‘공포 매수’와 달리 최근에는 실거주를 위한 ‘생존 매수’ 성격이 강해지고 있는 것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경매시장에서도 수요 변화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5억원 이상 고가의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크게 낮아지고 응찰자 수 역시 줄어든 반면 중저가 아파트에는 실수요가 몰리고 있다. 대출 규제와 세 부담의 영향으로 투자 수요는 위축되고,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변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법안도 도마에 올랐다. 이른바 ‘장특공제’라고 불리는 해당 법안은 10년 이상 보유한 1주택자에 대해 최대 80%까지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이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 정부는 조세 형평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고가 주택의 경우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거래 위축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신도시 부동산 민심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기 신도시는 재건축 기대에도 불구하고 물량 제한으로 인해 체감도가 낮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2기 신도시는 공시지가 상승 및 금리 부담으로 인해 세금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있어 거래 위축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정책 체감도가 유권자 판단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프로그램은 강화된 규제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줄어든 ‘불균형 속 관망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앞으로 시장의 방향은 가격뿐 아니라 수요 이동과 정책 변수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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